[특집-중소기업] 산업전자업체.. 케이디파워

디지털방식의 변전시스템을 개발, 3D분야로 분류되던 변전설비에 대한 인식을 바꾼 케이디파워(대표 박기주)는 IMF한파에도 아랑곳 않고 수출을 통한 고도성장을 모색하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시스템은 빌딩이나 공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설비. 2만2천9백V의 전력을 가정용인 2백20V의 전기로 변환하는 설비로서 대형 건물에 필수적인 장비다. 그러나 그동안 이 설비는 주문에 따라 현장에서 시공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건설소요시간이 최소 5일에서 30일까지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이 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원격감시하고자 할 때는 5천만원에서 1억원의 추가 공사비와 함께 전문관리자를 두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게이디파워는 이러한 기존 변전설비의 단점을 해소하고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PC로 원격제어까지 가능한 디지털 변전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잠재성 확인에 나섰다.

케이디파워는 지난 89년 전기공사업체로 출발해 97년 수변전설비 연구소 인가를 받기까지 송변전 분야에 대한 외길을 고집한 끝에 최근 디지털변전설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설치에서 변전설비 사용까지 3시간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도록 한 이 디지털변전설비는 이미 전세계 32개국의 특허를 획득하는 등 IMF시대의 대표적인 수출상품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기주 사장은 『후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변전설비를 필요로 하는 어느나라라도 수출대상국이 된다』며 해외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제품의 품질은 이미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동경전력과 관서전력에서 수주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케이디파워는 내년중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1백30억원에 불과한 매출이 내년중 2천억원까지 껑충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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