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카드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개발하는 C&C엔터프라이즈(대표 전영삼)는 대표적인 역무자동화 전문업체.
지난 90년 출범한 이 회사는 출입용 신분증 및 인식관련 제반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백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하는 등 인식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러한 노력이 이 회사를 지난해 매출 70억원을 올리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든 원동력이 됐다.
올 매출목표는 3백50억원. IMF사태이후 모든 기업이 매출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으나 이 회사의 경우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무려 5배나 늘려 잡았다.
C&C엔터프라이즈가 이처럼 매출액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96년말 개발을 마치고 1년 동안 고객을 기다려 온 역무자동화(AFC) 장치가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지하철에 납품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영삼 사장은 이때 지난 8년간의 고생이 모두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힌다.
『지하철이 처음 선보인 지난 74년부터 20여년간 설치된 대다수 역무자동화 시스템이 영국과 미국 등 선진업체 제품입니다. 따라서 이들 역무자동화 장비가 고장나면 설치 업체의 기술진이 도착할 때까지 수개월씩 장비를 멈춰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설치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는 등 차원높은 대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전사장은 강조한다.
이 회사가 개발, 지하철에 공급중인 역무자동화시스템의 기본은 ID카드 인식장치에서 출발한다. ID카드와 관련된 모든 것을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지 8년만에 이 회사는 이 분야의 최고기업으로 불리워도 손색없을 유망 벤처기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 회사의 연구성과물은 세계에서도 유일한 선불, 후불, 직불 등 세가지 방식을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인식장치로서 올초부터 국내는 물론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특허를 인증받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C&C엔터프라이즈는 이제 자체 기술개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지하철 역무자동화 시스템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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