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설립된 샬롬엔지니어링(대표 김봉택)은 국내 최초로 열차 자동정지장치를 국산화하는 등 철도 안전시스템 개발에 정진해온 전문업체다.
특히 샬롬엔지니어링이 창업 초기에 개발한 인공지능 열차자동정지장치(ATS)와 열차자동제어장치(ATC)는 낙후됐던 우리의 철도안전제어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열차가 제한속도 이상을 내 추돌위험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제어하는 이 장치는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에 잇따라 채택되면서 철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한 제품이다.
또한 국내 대기업을 제치고 부산 지하철 2호선에 납품한 열차 종합자동검사장치(ATTS)를 비롯, 열차 위치자동측정장치, 차륜경 자동측정장치, 선로종합검측장치 등은 샬롬의 기술력을 대내외에서 인정받게 한 제품들이다.
그 결과 샬롬은 특허 16건, 실용신안 15건, 의장등록 11건, 프로그램 등록 20건을 보유하게 됐고 현재 출원된 것도 30여건에 달한다. 올해 4월 과학의 날에 산업포장을 받았고 5월에는 자체 개발한 「철도차량 주행중 차량 진동량 추출을 응용한 차륜 찰상 검출장치」에 대해 국산신기술(KT) 인증을 획득했다.
학창시절부터 각종 전자기기를 직접 발명하기도 김봉택 사장은 IMF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은 「신용」이라면서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도제어장치 분야에서 신용을 쌓기 위해 고정밀의 기술개발과 완벽한 서비스 제공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샬롬은 현재 M-JPEG방식을 이용한 열차 모의운전연습용 시뮬레이터, 긴급, 방호용 철도제어장치, 열차 무선 방호장치를 개발중이며 경부고속전철용 TGV의 열차 제어시스템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
김봉택 사장은 특히 『벤처기업에는 아이디어, 자본, 마케팅이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아이디어의 권리를 적극 보호해주고 국가에서 자금을 지원, 개발한 장비를 반드시 구매해주는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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