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와 선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복합운송주선업체 메트로물류(대표 박종규)는 지난 몇 달간 인터넷팩스의 효용을 실감하고 있다. 이용이 편리한 것은 물론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
미주, 아시아, 유럽은 물론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 고객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업무 성격상 팩시밀리가 제대로 전송되지 않을 경우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입장. 따라서 고객의 팩시밀리 수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존 팩스는 송신과 수신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했다. 상대방으로부터 팩스가 수신되지 않았다는 연락이 오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 팩스가 제대로 전송되지 않아 거래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 곤경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 팩스는 통화장애 등으로 팩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경우 「노 딜리버리(No Delivery)」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고객과의 확실한 거래를 보장해준다.
이와 함께 상당한 비용절감도 가능했다. 메트로물류의 한달 평균 팩스 이용건수는 3백건을 훨씬 넘는다. 일반 팩스로 서류를 전송할 경우 한달 평균 비용은 72만원 정도. 인터넷팩스로 교체한 후 44만원으로 38%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물론 인터넷 팩스가 항상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이얼링 후 대기시간이 일반 팩스에 비해 길다는 점 등이 아직까지 문제. 하지만 비용대비 효율성이 일반 팩스에 비해 앞서는 만큼 메트로물류의 인터넷 팩스 사용은 줄지 않을 전망이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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