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는 한글문자 처리와 인터넷관련 응용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한다는 목표로 지난 95년 12월 설립됐다. 2년간 제품개발 및 연구과정을 거쳐시장에 진입한다는 설립당시의 전략대로 올해를 기점으로 컴퓨터시장에서 나모인터랙티브란 이름을 빠르게 심어가고 있다.
첫 제품인 인터넷 홈페이지저작도구 「나모 웹에디터」는 지난해말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12월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 외교통상부 재외공관의 통합 홈페이지 구축사업 공식 저작도구로 채택됐고 이달 8일에는 일본 스미토모상사의 자회사인 크로스빔네트워크스사와 일본어판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영문판 「나모 웹에디터」에 대해 웹브라우저시장의 거인 넷스케이프가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을 정도.
「나모 웹에디터」와 함께 현재 야후코리아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채택돼 있는 「나모 두레박」과 「한글」이 없어도 인터넷상에서 한글문서를 볼 수 있는 「나모 HWP 뷰어」가 나모인터랙티브의 제품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글과컴퓨터의 「한글」 포기사건으로 뜻하지 않는 주목을 받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를 이을 준비된 차세대 주자로 첫손에 꼽히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나모인터랙티브가 한글과컴퓨터의 초기 개발멤버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고 또 회사의 개발분야가 한글문자 처리분야이기 때문이다.
벤처 1세대 한글과컴퓨터 출신의 박흥호 사장은 『기업의 원동력은 창립당시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한글문자 처리에 탁월한 실력을 가진 기술진들을 바탕으로 우리문화를 잘 살리면서 세계화에 동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나모」는 나무의 옛 우리말.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신념으로 출발한 정체성의 자기확인을 위해 회사이름을 정했다.
『나모는 철저히 개발위주의 회사로 성장해 갈 것이다. 제품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제품은 결코 사용자의 감동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의 이러한 의지는 현재 20여명의 직원중 대다수가 개발인력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술진들이 자신들의 전문분야를 고집스럽게 매진하는 것이 경쟁력 유지의 요인임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것이 나모인터랙티브의 각오다.
「나모 웹에디터」는 올 3월부터 매달 1천개의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 기간 4일동안 총 5백여개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달부터는 2천개의 판매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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