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중소기업] 컴퓨터업체.. 넥스텔

인터넷SW전문벤처기업인 넥스텔(대표 김성현)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존 조직의 내실화를 통해 IMF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

우선 기존 조직의 내실화를 위해 개인직무 분석기술서를 통해 일의 중복을 피하고 전사원이 회사의 비전을 공동 제안하는 등 IMF체제 극복에 사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투자와 관련해 이 회사는 전략사업분야를 선정,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회사가 모든 솔루션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핵심분야는 과감히 포기하고 핵심분야에 대해서는 모든 투자와 기술력을 동원하는 한편 다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94년 인터넷서비스(ISP)사업으로 출범한 넥스텔은 ISP가 대기업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인트라넷솔루션 등 인터넷SW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으며 앞으로는 인터넷콘텐츠사업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다.

이중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웹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올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중이다. 이 제품은 특히 기존 제품과 달리 3차원으로 구현되는데 올연말 1차버전에 이어 내년 3월에는 정식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스텔은 특히 이 제품을 초기부터 미주시장에 진출시킨다는 전략에 따라 영문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성현 사장은 『웹 GIS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의 신규제품으로 향후 GIS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응용제품도 많은 유망분야』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넥스텔은 이와 함께 보안솔루션이나 전자상거래SW 등 웹기반 SW분야로 점차 확대하고 기존 인트라넷솔루션분야에서는 핸디소프트와의 협력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듈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넥스텔은 이같은 해외시장 진출전략에 따라 올초 출범한 실리콘밸리의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미주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이 미주지사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IMF체제에서는 드물게 이달중 창업투자회사로부터 추가로 투자를 받을 예정이어서 자금사정도 한층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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