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미스(대표 박병형)는 최근 2000년(Y2k)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 「예스! 2000」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프트웨어전문 컨설팅업체이다.
박병형 사장이 케미스를 창립한 것은 지난 89년. 이 회사는 처음부터 케이스툴 국산화를 목표로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아직 케이스툴에 대한 개념도 희박하던 창립초기에는 제품을 개발해도 판로가 여의치 않았다.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91년 도스환경의 케이스툴 「예스맨시리즈」를, 96년에는 국내최초의 윈도환경 케이스툴인 「예스윈」,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인 「예스 ERP」까지 개발하면서 관련기술을 축적해 왔다.
밀레니엄 버그문제가 본격적인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난해 박 사장은 외국산 Y2k솔루션 대부분이 케이스툴관련기술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Y2k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이 워낙 탄탄했기에 Y2k제품개발은 의외로 쉽게 진척되었으나 정작 제품판매단계에서는 국내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예스! 2000」이 출시된지 불과 3개월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각종 정부기관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Y2k해결사업 공식추천제품으로 인증받고 박 사장 자신은 케이블TV의 Y2k관련 프로그램 고정강사로 출연하는 등 국내 정상급의 Y2k전문업체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온 노력이 마침내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이 회사의 Y2K솔루션 「예스! 2000」은 Y2k문제를 주요 디버깅대상인 IBM대형기종은 물론 유닉스, PC 등 여타 다양한 시스템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범용성과 중소기업에서도 활용하기가 편리한 시스템 구성이 특징이다. 코볼프로그램을 디버깅하면서 호스트중심의 텍스트환경을 비쥬얼한 GUI환경으로 자동변환시킬 수 있고 외산제품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저렴하다. 외산일색인 국내 Y2k시장에서 활용하기 쉽고 적당한 가격의 국산솔루션의 등장은 외화절감 효과와 동시에 거의 무방비상태에 놓인 중소업체의 Y2k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케미스는 Y2k인력을 양성하는 전문학원을 오는 9월 중으로 열어 유능한 전산인력을 재교육시켜 당면한 국내 밀레니엄버그문제 해결에 투입할 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학원설립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전문컨설팅업체로서 케미스의 Y2k해결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중소업체에서 예고된 재난을 피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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