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기술(대표 방기수)은 96년 회사 설립 이후 음성입출력, 문자인식, 자동분석, 언어이해, 문서처리, 다중언어처리 등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의사소통을 다루는 언어공학 분야에 고집스럽게 매달려왔다.
이에 따라 현재 이 분야에서만큼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부하고 있다. 여기에 올 가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98 참가를 계기로 세계 최고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한 준비는 이제 마무리 단계. 이 회사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선을 보인 XML 기반의 저작출판시스템 「엑스퍼트」로 세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방기수 사장은 『XML을 기반으로 해 DTD 편집부터 문서편집, 출판기능까지 통합 제공하는 제품은 엑스퍼트가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HTML에 이어 새로운 인터넷 문서규약으로 XML이 공식 채택된 것이 올 3월. 이후 3개월만에 국내에서 통합저작시스템이 나왔다는 것은 언어기술이 그동안 준비해온 노력을 잘보여준다. 언어기술은 그동안 언어의 과학화를 위해 집요한 노력을 해왔고 이를 위해 SGML, XML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해왔다.
엑스퍼트는 결국 준비하는 기업인 언어기술을 한번에 주목받게 만들었다. 발빠른 대응이면서도 제공하는 기능이 종합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엑스퍼트는 XML을 기반으로 문서태그정의(DTD) 편집기, XML문서편집기, XML검색기와 출판기능이 통합돼 있다. 현재 웹 뷰어기능과 문서출력 포맷언어인 DSSSL 편집기를 추가하고 있다.
엑스퍼트 출시와 함께 언어기술은 영한번역, 전자사전, 검색엔진 등 그동안 준비해온 제품들을 잇따라 발표할 계획이다. 방 사장은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언어기술 개발진은 자존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젊은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 이들 젊은 두뇌와 언어공학의 장을 마련해 이끌고 있는 방 사장은 10여년 경력의 벤처 캐피털리스트 출신.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15년 동안 투자심사역으로 일하며 핸디소프트, 아펙스, 퓨처시스템 등 유망 벤처기업을 다수 발굴, 키워낸 주인공이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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