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중소기업] 컴퓨터업체.. 택산전자

택산전자주식회사(대표 김창규)는 지난 90년 설립된 그래픽카드 전문업체로 캐나다 ATI사의 그래픽 칩을 사용한 멀티미디어 카드를 년간 3백만장 생산하고 있는 제조업체다.

택산전자가 제조하고 있는 그래픽카드들은 대부분 국내 대기업 PC제조사는 물론이고 미국 대만등지에 수출되고 있으며 내수보다는 캐나다 ATI 및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택산전자는 기존의 CRT 모니터 및 디지털 LCD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디지털 LCD용 그래픽 카드의 개발을 마무리지었으며 내년 본격적인 대중화가 예상되는 LCD모니터용 그래픽카드 시장선점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특히 아날로그 및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개발하여 유럽 및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등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이 회사는 미국시장에서 수출물량의 증가로 3백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나, 환율이 2배가까이 상승한 올 상반기에는 2백49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이중 수출이 1천5백40만달러로 전체 매출액중 89%를 차지하는 등 수출을 통한 매출확대의 이점을 톡톡히 보고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생산되는 제품의 대부분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했으나 최근 고품위 그래픽카드인 「3D 터보 에이스」를 출시해 유통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앞으로 소비자중심의 시장에서도 택산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출을 통해 얻은 수익의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 미국과 영국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정보통신 분야의 차세대 제품들을 개발중에 있으며 금년말경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에 있다.

김창규 사장은 『한 분야에 지속적인 개발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면에서 타업체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출 수 있었다』며 『좁은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성장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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