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와 네트워크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화인컴(대표 김창만)은 올해초 네트워크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새마을금고, 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LCD모니터와 통장단말기를 공급해오다 네트워크장비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해 뒤늦게 이 시장을 노크했다. 그리고 1년여 노력의 결과로 첫번째 작품(?)인 원격지접속서버(RAS) 「써니웨이」를 지난 4월에 내놓았다.
아직까지는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라고 일컫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으나 올해말에는 명실상부한 네트워크장비 전문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것이 이 회사의 계획이다. 화인컴이 다른 업체에 비해 늦게나마 네트워크장비시장에 뛰어들고 시장선점을 자신하는 것은 내부의 경쟁력있는 조직력에 힘입은 바 크다.
이 회사는 IMF 한파가 몰아닥치기 1년 6개월 전에 이미 내부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경기악화라는 외부적인 요인보다 먼저 자체진단을 통해 효율성을 찾은 것이다. 화인네트웍, 화인시스템, 화인컴 등 3개 회사를 현재의 화인컴으로 통합했다. 내부인원도 1백30명에서 80명으로 대폭 줄였다. 요즘 인원감축의 몸살을 앓고 있는 대다수 기업의 고통을 미리 경험한 셈이다. 또 83년 터미널서버로 시작한 사업인만큼 네트워크 기술개발에도 자신감이 있다.
김창만 사장은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만큼 발빠른 적응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고성능의 RAS장비, 라우터, 허브를 개발완료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스위치와 게이트웨이를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라우터의 경우 정부로부터 공업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개발진행중에 있어 기술개발에 대한 전직원의 신념은 대단하다.
현재 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억원의 기술개발투자비를 쏟고 잇다. IMF를 맞아 모든 비용을 줄인다 해도 줄일 수 없는 것이 연구개발비라는 신념 때문이다. 이에 부응해 총 12명의 연구개발 요원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이 결과 올해 80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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