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시스템의 Y2k 문제가 의료계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중앙병원(병원장 민병철)이 의료정보시스템 및 의료전산망에 관한 Y2k 문제 독자 해결에 본격 착수했다.
23일 서울중앙병원은 지난 2월부터 시스템 분석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프로그래머 등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Year 2000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 사전 분석작업을 마치고 최근 파일럿시스템 개발 단계에서부터는 개발과 및 시스템 관리계 전 직원을 개발에 투입, 전체 공정 중 약 45%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Y2k 전담팀은 연도 표기방법 보완, 일부 시스템 구조 재설계, 데이터의 효과적 분산을 통한 시스템 성능 향상 등을 통해 의료정보시스템 분야에서의 Y2k 문제를 오는 10월까지 완전 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전담팀은 데이터베이스상에서 날짜와 관련된 항목의 소재를 파악하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소스 상에서 날짜와 관련된 라인을 자동 검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데 이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간 연관관계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파일럿 개발을 통한 최적의 개발 방안 및 표준화 개발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병원의 전산시스템은 약 5천본에 8백만 라인의 소스가 있으며, 이 중 약 3%인 24만라인이 Y2k 문제 해결의 대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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