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와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7월 응모작들은 최근 국산게임이 롤플레잉게임에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롤플레잉, 액션어드벤처, 슈팅, 전략시뮬레이션 등 장르별로 골고루 구색을 갖추었다. 전반적으로 그래픽이나 구성 등 미시적인 기교는 수준급이나 처녀작이 많아 완성도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퓨처엔터테인먼트(대표 정봉수)의 「브리트라」는 유전공학을 바탕으로 한 SF세계관을 제시해 중세풍의 판타지 세계관에 식상해 있는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놀이누리(대표 박정훈)가 개발한 「전략삼국시대」는 기존의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을 한반도 삼국지판으로 개작했다는 단순한 기획과 다이내믹한 전투 신이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 스케일이 크면서도 섬세한 맵과 치밀한 사료고증으로 만회하고 있다.
채널포(대표 장종근)의 처녀작인 「가이스터즈」는 3D그래픽과 장중한 스테레오 사운드가 CF제작으로 오랜 경험을 축적해온 회사의 작품임을 실감나게 한다.
이젠씨(대표 안유병)의 「키키랑 또또랑」은 동영상, 애니메이션, 게임의 요소를 적절히 배합한 교육용 멀티미디어타이틀로 어린이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상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잘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한텍정보통신(이흥주)의 「크레이지 레이더스」는 코믹한 캐릭터와 다양한 이벤트를 가미해 액션슈팅게임의 단조로움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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