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중공업이 내수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수출 전담 인력을 9명에서 20명으로 늘리는 한편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지역 담당 책임자를 선정하고 체계적인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그동안 미국의 현지법인과 독일 및 일본의 현지 사무소에 의존해오던 수출업무를 본사가 직접 관할하고 향후 출시할 신제품을 해외 유저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이 회사는 컨트롤러 정책과 관련, 화낙 제품 외에도 야스낙, 미쓰비시, 지멘스사의 컨트롤러까지 유저가 원하는 제품으로 다변화하기로 했으며, 히타치정기와의 수출 제한지역 옵션이 해제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말부터는 고유모델인 「기아트롤」을 제품에 적극 장착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배가, 현재 10%대인 수출 비중을 연내 60~70%대로 끌어 올리는 등 수출 위주로 사업구조를 완전 전환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수출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김동규 이사는 『국내 산업경기가 언제 회복될지 모르기 때문에 내수시장에 안주한다는 것은 도태되는 것을 자청하는 셈』이라며 『주요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가치가 하락, 일정정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충분히 국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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