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일본의 가전, 자동차업체들이 관련 부품 및 자재의 현지 조달률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쓰시타,히타치 등의 가전업체와 도요타,이스즈,미쓰비시자동차 등 자동차업체들은 최근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들의 통화약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품을 일본에서 조달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직접 조달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조달하는 부품구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그룹계열사를 연결하는 광역구매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현지 조달을 활성화하고 있다.
히타치 컨슈머 프로덕트 타이랜드도 현지화 프로젝트를 마련, 최근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히타치는 세탁기의 경우 그동안 일본에서 공급받아온 특수수지 및 전기부품의 현지조달률을 늘려 지난 3월 43%정도에 머물러 있던 현지 조달률을 내년 3월까지 85%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는 도요타,이스즈,미쓰비시자동차 등 3사가 NKK,마루베니,화교재벌그룹 등의 합작회사인 타이 콜드 롤드 스틸 시트(TCR)社로부터 냉연강판을 조달받기 시작했다.
특히 도요타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가맹국가간에 이뤄지는 무역에 관세특혜를 적용하는 산업협력계획(AICO)를 활용, 현지조달률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이스즈의 태국법인은 앞으로 브레이크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부품도 현지화하기로 하고 소형트럭용의 ASEAN 역내 부품조달률을 현재의 약 82%에서 96%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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