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서비스 및 보안장비산업은 IMF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대량 실업사태와 사회적인 불안요소의 증가로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안전」을 파는 보안산업은 오히려 유망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IMF가 낳은 환율상승은 수입제품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온 보안시스템 시장에서 국산화 바람을 불러일으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국산 신기술 제품들의 활동무대를 더욱 넓혀주는 효과도 낳고 있다.
인력경비에서 출발해 첨단 인식기술과 통신기술이 결합된 시스템경비로 발전해 온 경비서비스 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이제는 단순한 외부침입자 방지기능만으로는 「보안상품」의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선발 시스템경비 업체들은 방범기능 외에 화재, 가스누출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감시기능을 갖춘 「시큐리티 시스템」을 앞다퉈 출시해 이같은 보안수요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변화는 IMF가 야기한 기업부도 사태와 금융권의 구조조정으로 시스템경비 시장의 주축이 무너지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요인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국내 최대 시스템경비 업체인 에스원의 6월 말 현재 가입자 분포를 보면 사무실이 21%로 가장 많고 점포 17%, 귀금속점 15%, 금융기관 11%, 공공기관 8%, 주택 7%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일본의 경우 20%에 달하고 있는 주택수요가 국내는 아직 7%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스템경비 업체들은 오피스 빌딩과 상점 등에서의 수요부진을 주택수요 개발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홈시큐리티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국내 보안서비스 산업의 시장규모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편차가 크다. 2000년께 2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서부터 순수한 보안서비스 시장은 아직 3천여억원에 불과하다는 보수적인 견해까지 다양하다. 보안시스템의 국산화율도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갈수록 복잡다양해지는 사회구조 속에서 보안산업도 틈새시장이 활성화되고 첨단 신기술로 무장한 젊은 벤처기업이 속속 탄생하고 있는 상황은 국내 보안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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