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외자유치 "모범생"

영국이 97, 98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김은상)가 최근 영국투자국(IBB)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97, 98회계연도에 유치된 투자프로젝트는 6백18건에 2천8백1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회계연도 4백8억5천만달러보다 금액기준으로 무려 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 투자에 의한 고용창출도 12만6천6백여명으로 93, 94회계연도의 10만여명의 고용창출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외국인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인수합병(M&A)에 의한 투자유입이 1백30여건으로 지난 회계연도 69건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KOTRA는 현재 세계 직접투자의 4분의 3 정도가 M&A방식이고 영국도 M&A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이같은 추세에 맞추어 M&A방식의 투자유치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투자자에 의한 고용창출에서도 기존투자자의 확장재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새로운 투자유치도 중요하지만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확장재투자를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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