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계(ECG) 전문 벤처기업인 닥터리(대표 이상용)가 1천4백50만달러 상당의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닥터리는 지난달 초 대미 벤처기업 투자유치단의 일원으로 투자자 유치에 나서 외국 투자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자본금(8억원)의 수십배와 매출액(97년 7월 1일부터 98년 6월 30일까지)의 4∼5배에 달하는 약 1천4백5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금은 생체신호 관련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이 회사에 투자키로 한 기업은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OGI사, 의료기기 관련업체인 아커스(Akers)와 브랜우드(Brentwood) 등 3개사로 특히 총 유치금액 중 70%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OGI는 의료기기사업 외에도 일반 리스 업무와 구분되는 의료기기 전문 파이낸싱 사업에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계약 상태인데 이르면 이달안에 합작회사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이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투자자 가운데 아커스 및 브랜우드사와 기술 및 생산에 관한 제휴와 공동 마케팅 등 전략적제휴 관계를 맺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임상병리 분야의 검사용 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아커스사와는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OEM으로 생산을 추진중이며, 홀터심전계 등 생체신호 관련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브랜우드와는 현재 개발중인 홀터심전계의 상품화를 위한 기술협력 외에도 해외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이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제3세계 개발 전문 컨설팅 업체인 APCC사와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병원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납품 및 운영 등 병원 설립에 관한 턴키베이스 사업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닥터리측은 『이번 외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외국 업체들에게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라며 『안정적인 연구개발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매출액 증대 효과는 물론 세계적인 생체신호 관련 전문업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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