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지구촌 여행(채널 29 CTN 밤 10시)

태국 북부와 베트남 남부에 걸쳐 있는 캄보디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수차례에 걸친 전쟁의 상처로 아직도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캄보디아는 태평양전쟁 이후 프랑스연합에 속하는 독립왕국이 됐다가 지난 63년 베트남전에 휩쓸리면서 5년간 혹독한 내전을 치르고 크메르루즈에 의해 공산화됐다. 캄보디아를 외부세계로부터 완전 차단한 크메르루즈군에 의해 무자비한 방법으로 캄보디아 사회는 재조직됐으며 이때 국민의 10%에 달하는 수많은 양민들이 학살당했다. 12세기 초에 건설된 석조건축물로 세계적인 고대 유적지로 꼽히는 앙코르 와트를 비롯해 캄보디아 국립박물관, 바트프놈 사원 등 과거 치욕의 역사가 동시에 살아 숨쉬는 문화유적들을 살펴본다.

Scenic Korea(채널 50 아리랑 밤 10시 20분)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과 화전동의 경계에 있는 산을 매봉산이라고 한다. 중앙산맥의 한 산으로 동쪽에 육백산, 남서쪽에 함백산, 북서쪽에 대덕산이 솟아 있다. 북쪽 사면지점의 고위평탄면에 도로가 가설돼 있으며, 고냉지 채소가 대규모로 재배된다. 북쪽 사면의 수계는 골지천의 상류를 이루고 남동쪽, 남서쪽 수계는 골지천의 상류를 이룬다. 동쪽 구봉산과의 사이에 강릉-태백간의 국도가 지나고 남쪽에는 태백-고한-영월간의 국도가 지나며 태백선이 통과하는 유명한 곳이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에 위치한 곳으로 처녀지라 좋을 만큼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섭리를 벗어나지 않은 생태계 그리고 계절의 변화가 그대로 있는 40리 단풍으로 유명한 미천골을 찾아가 본다.

클라커즈(채널 31 캐치원 밤 10시)

거리에서 마약을 몰래 파는 19세의 소년 스트라이크. 그는 동네 마약갱단의 두목인 로드니 리틀에게 자신의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다른 마약상 대릴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대릴을 죽이기로 한 그날 밤, 스트라이크는 용기를 얻기 위해 술집으로 갔다가 형 빅터를 만나 술에 취한 형에게 자신의 살인계획을 털어놓고 대릴을 죽이기 위해 나선다. 잠시 후 경찰이 출동하고 네 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진 대릴의 시체가 옮겨진다. 편집광적인 강력계 형사 로코는 스트라이크를 범인으로 지목해 그의 뒤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스트라이크를 내놓은 자식으로 여기는 어머니와 동네사람 어느 누구도 그의 편을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

여기는 가요발전소(채널 27 m, net 오후 6시)

그룹에서 솔로로 변신, 홀로서기를 시작한 감미로운 보이스의 소유자 김조한을 초대한다. 김조한은 「이 밤의 끝을 잡고」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등 정통 R&B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룹 「솔리드」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다 해체, 1년여의 침묵을 깨고 웅장한 스케일에 흑인들의 향취와 한국적 R&B가 절묘하게 어울어진 솔로앨범을 최근 발표했다. 자신이 직접 프로듀스해 독특한 색깔을 담고 있는 이번 솔로앨범으로 다시 팬들 곁에 돌아온 김조한은 미국 흑인음악계의 우수한 연주인들이 참여, 장대하면서도 평온한 음악을 추구한 이번 앨범 작업기간 동안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환상적인 음색으로 사랑을 노래한 타이틀곡 「널 위해 준비된 사랑」도 들려준다.

르포25(채널 25 Q채널 밤 10시)

인스턴트식 문화에 길들여진 현대사회에서 조금씩 몰락해가는 게이샤의 모습을 조명한다. 완벽한 베일에 싸여 있는 일본 게이샤의 세계는 일본인에게도 비밀스런 환상이다. 일본인의 99%가 평생 그들을 만나보지 못한다. 게이샤와 한번의 술자리를 갖는 데 드는 비용이 웬만한 기업 간부의 2∼3년치 월급과 맞먹기 때문이다. 게이샤가 철저한 은둔과 비밀 속에서 생활하는 이유와 또 왜 이들을 일본 전통예술의 계승자로 간주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