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약국의료보험프로그램 개발업체인 MR시스템에서 시작해 중고PC 전문유통 업체로 급성장한 CC마트(대표 이병승)는 버려지는 컴퓨터가 연간 수십만여만대에 이른다는 사실에 착안해 중고 컴퓨터 유통을 시작했다.
지난 94년 7월 CC마트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고 PC유통에 나선 CC마트는 시작 1년만에 용산 및 강남에 8개 직영점을 운영할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고 컴퓨터 업계의 대표적 주자로 자리잡았다.
CC마트가 중고컴퓨터 업계의 대표적 주자로 부각되기 시작된 것은 소비자들이 중고PC를 구매하면서 가격 못지않게 염려하는 부분이 품질 문제라는 점을 간파하고 애프터서비스(AS)에 최대 역점을 뒀기 때문이다.
CC마트는 지난해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특히 중고컴퓨터 판매사업의 성공은 다양한 종류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판단아래 전산, 물류, 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국적 프랜차이즈 모집에 나서 최근까지 6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와함께 매장과 기타 시설이 필요없는 무점포체인점사업에도 진출해 현재까지 80여개의 무점포 체인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프랜차이즈 체인점과 무점포 체인점에 대해서는 일주일간 컴퓨터의 구조와 조립에 관한 이론 및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CC마트는 이같은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수도권에서만 월평균 2천여대, 연간 2만4천여대의 중고 컴퓨터를 재활용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1백만대의 중고컴퓨터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전국적 유통망을 통해 수집된 중고컴퓨터중 가치가 떨어지는 저용량 컴퓨터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수출해 외화획득에도 한몫을 하고 있으며 폐기처분해야 하는 286.386기종 및 각종 부품에서 금이나 특수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시장 다변화를 통해 매출확대를 이룬다는 경영전략에 따라 중국에 프랜차이즈 개념의 지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지 업체와 50 대 50 비율로 자본을 투자해 올해 안에 「CC마트」 상호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사용하던 386과 486급 중고PC를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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