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내수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가 발표한 「산업용 로봇 생산 및 출하동향」에 따르면 기아중공업, 대우중공업, 두산기계, 삼성전자, 삼성항공, LG산전, 현대중공업 등 7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들의 5월말 현재 로봇 생산액은 총 2백51억8천7백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9.8%나 감소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출하도 51.8%나 감소한 1백89억8천6백만원에 그쳐 산업용 로봇 내수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MF 관리체제 이후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극도로 위축된 데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핵심 부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로봇 업계의 구조상 가격 인하를 통한 시장 공략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생산실적을 용도별로 보면 이 기간 중 아크용접 로봇은 전년 대비 77.2% 감소한 20억4천3백만원, 스폿용접 로봇은 62.0% 감소한 83억5천5백만원, 조립용 로봇은 52.8% 감소한 14억8천8백만원, 핸들링 로봇도 40.0% 줄어든 61억6천7백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도장용 로봇과 기타 로봇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22.3%씩 증가한 7억9천9백만원과 63억3천5백만원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실적 또한 스폿용접 로봇, 아크용접 로봇, 핸들링 로봇, 도장용 로봇이 전년 동기 대비 76.4%, 76.2%, 38.2%, 38.0%씩 감소했으며 조립용 로봇과 기타 로봇은 7.4%와 4.2% 증가하는데 그쳤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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