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텔 노트북용 펜티엄II의 가격인하와 함께 2백66MHz 호환칩을 장착한 제품이 2천5백달러미만에 공급됨에 따라 3천달러안팎을 형성하던 하이엔드 노트북PC의 가격하락세도 급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인텔이 지난달 말 2백66MHz 노트북용 펜티엄II의 가격을 30%까지 인하한 데다 컴팩 컴퓨터가 AMD의 2백66MHz K6를 탑재한 신형 「프리자리오 1600」시리즈 2개 모델을 각각 2천1백99달러와 2천4백99달러에 공급,노트북 가격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컴팩이 새로 내놓은 프리자리오 1625와 1640은 CPU 외에 모두 12.1인치 TFT LCD와 32M D램,24배속 CD롬 드라이브,56K모뎀,그리고 윈도98을 내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HDD용량에서 각각 3.2GB와 4.0GB를 지원한다.
컴팩의 신제품중 2백66MHz 펜티엄II를 장착한 프리자리오 1650모델은 2천9백99달러로 비교적 낮은 가격이다.
이는 지난 4월 펜티엄II 노트북PC가 처음 나올 당시 2백66MHz버전의 가격이 평균 4천달러안팎이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개월여만에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며 K6호환칩 모델의 경우 현재 3백달러안팎하는 2백66MHz 펜티엄II에 비해서도 5백∼7백달러정도 저렴한 편이다.
한편 펜티엄II 가격인하에 맞춰 IBM도 소매점을 통해 2백66MHz 펜티엄II에 12.1인치 LCD와 3.2GB HDD를 장착한 「싱크패드 380XD」신제품을 2천7백99달러에 공급하고 있고 휴렛패커드(HP) 또한 동급의 「옴니북」모델을 3천달러미만에 판매,이같은 가격하락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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