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터넷 부문 성장, 2001년께 미국보다 뒤질듯

미국에 비해 유럽의 인터넷 부문 성장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트 리서치」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레스트 리서치는 2001년경 유럽은 전자상거래, 인터넷 접속회수, PC통신 이용률 등 인터넷 전 부문이 미국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부족 및 유럽인들의 전자상거래에 관한 신뢰도 부족 등 인터넷 관련 사업의 물적, 인적 인프라가 부족하며 특히 미국보다 5배 이상 통신 요금이 높다는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2001년경 유럽 전체 국민총생산(GDP)의 0.9%에 해당하는 6백40억달러로 예상되는데 비해 같은 해 미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GDP의 2.7%에 달하는 2천6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01년경 유럽에서의 1인당 전자상거래 상품 구입비는 1천2백달러로 미국의 2천1백달러에 비해 크게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유럽에서의 인터넷 접속자수는 오는 2001년경 5천3백만명으로 미국의 9천8백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며, 유럽에서의 PC통신 이용자는 전체 인구 대비 13%로 미국의 40%에 비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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