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가 2개월 만에 1억6천만달러 상당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3일 KOTRA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문을 연 외국인투자지원센터는 미국, 네덜란드 업체가 국내 컴퓨터주변기기 및 전기커넥터 생산업체와 각각 1백50만달러, 1백40만달러를 합작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6월말까지 13건에 모두 1억6천만달러 어치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또 현재 투자의향서 작성 추진단계에 이른 것도 18건에 5억3백만달러에 이르는 등 외국인투자지원센터의 투자유치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6월말 현재까지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통한 상담은 모두 1백33건 21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이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료제공과 파트너알선 등과 같은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상당한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 하반기에 「외국인투자촉진법」이 발효돼 투자절차가 대폭 개선되고, 대기업과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추진돼 외국투자가들로부터 신뢰가 구축될 경우 외국인들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OTRA는 외국인 투자유치활동의 본격화와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1일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유관기관, 중앙 및 지자체 파견 공무원 17명을 포함해 모두 72명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민간투자유치전문가 채용에도 나섰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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