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일부선 "졸속"평가도

0...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스템공학연구소와 통합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지 1달이 지났고 정선종 원장이 취임한 지도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업무분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구원 및 행정원들이 자리를 못잡고 갈팡질팡.

이는 지난달 단행한 조직개편이 연구개발에 따른 상품화 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연구소 운영에 따른 행정업무의 공백은 물론 행정원, 기능원들의 본연의 임무조차 혼란이 오는데서 생긴 것. 특히 이같은 혼란은 당초 조직개편안에 명시됐던던 업무분장 내용과 실제 업무가 판이하게 다른 경우도 있어 ETRI 조직개편안이 졸속이었다는 평가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실정.

이에따라 일부 연구원들과 행정원들은 조직개편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업무분장을 다시 하거나 조직개편에 따라 사라진 주요 기능들을 복원시키는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업무는 아예 타부서로 이관하는 웃지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대해 일부 연구원은 『조직개편 이후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방침이 자주 바뀌는 바람에 연구소 전체가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차라리 조직개편을 하지 않는 것만 못하게 된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

관리본부 민영화 "우려"

0...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과 민간연구소 종사자들은 최근 정부에서 대덕전문연구단지 관리본부(사무총장 곽종선)를 민영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연구원 복지시설을 담당하는 관리본부가 민영화될 경우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이 향유하는 독특한 과학문화 자체가 없어질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표명.

이들 연구원들은 현재 관리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체육공원, 운동장, 수영장, 공연장, 보육시설 등이 민영화될 경우 『각종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애초 대덕연구단지를 국가연구시설로 지정한 취지가 무색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

특히 연구원들은 『정부가 연구단지를 조성하면서 연구원 유치를 위해 고작 몇가지 복지시설을 만들어 놓고 생색을 내왔다』며 『그나마 이를 민영화시킨다는 것은 연구원들의 존재를 아예 부정하는 것』이라며 볼멘 소리.

"개혁은 이제부터" 긴장

0...최근 출연연들의 반편성이 완료되자 출연연 관계자들은 그동안 술렁임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마련하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출연연 개혁은 이제부터』라며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 특히 임시국회 등을 통해 관련법 제정이 이루어져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던 출연연들은 총리실이 관련법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히자 『올해 연구는 사실상 끝장난 셈』이라며 한숨.

출연연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정부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출연연을 상대로 흔들어대더니 새정부 역시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며 『연구를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1년여를 허송케 한 것은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

<정창훈, 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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