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높은 이윤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자체상표(PB;Private Brand) 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나 품목이 다양하지 못해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PB상품이란 유통업체가 자체의 자본력과 기술력, 인력 등을 바탕으로 유통업체 스스로가 개발, 판매하는 상품으로 유통업체는 광고비, 판촉관리비 등의 부담이 없고, 중간유통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소비자들도 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전국 주요도시의 대형 유통업체 25개소와 수도권 거주 소비자 2백여명을 대상으로 PB상품 취급 및 구입실태를 조사한결과 PB상품은 의류나 생필품 등 극히 일부 품목에서만 만들어져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잡화나 주방용품 등 일부 상품의 경우는 제조업체상표(NB; National Brand) 상품보다 많게는 50%나 가격이 저렴한데도 전체 매출액 가운데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이처럼 PB상품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유통업체의 상품에 대한 재고부담, 시설투자비용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대부분 가격에는 만족하지만 품질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으며 앞으로 가구 및 전자제품에도 PB가 도입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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