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냉장고, 컬러TV 등 가전제품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휴대용 전화기, 반도체의 생산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내수용 소비재 출하가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생산과 투자도 올들어 5개월 연속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생산감소로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전달보다 1.6%포인트 낮은 66.7%로 떨어지는 등 올들어 경기불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내수부진에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작년 동월대비 10.8% 감소했으며 내수용 소비재 출하가 지난 11월 4.2% 줄어든 이후 올들어 더욱 위축, 5월에는 지난 85년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상품별로 보면 승용차(-78.2%), 정수기(- 56.7%), 대형냉장고(-47.6%), 컬러TV(-44.5%) 등이 크게 줄어든 반면 휴대용전화기(1백11.0%), 경승용차(2백88.1%), 반도체(49.8%) 등은 큰폭의 증가세를 지속해 불황속의 호황을 누렸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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