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문제를 겨냥해 국제무역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ISO 14000시리즈(환경경영)규격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범 정부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독일 등 53개국 대표와 17개 국제기구 대표 등 총 5백35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 6차 ISO(국제표준화기구)/기술위원회(TC)207 국제환경경영회의에서는 △환경경영 이행을 위한 중소기업 문제를 비롯, △환경부지평가 △무역과의 관계 △전과정평가 △환경레이블링 등 ISO 14000관련 추가규격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ISO 14000시리즈규격을 작성하는 위원회인 IOC/TC 207은 지금까지 환경경영시스템, 환경심사 등 6개 규격과 1개 지침을 마련했으며 현재 11개의 추가 규격화를 추진중인데 이번 6차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분야가 환경경영에서 중요한 규격일 뿐 아니라 기술무역장벽 등 환경규제적 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의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국내업체들은 IMF 경제위기와 자금경색 등을 이유로 환경경영에 대한 투자는 물론 ISO 14000규격에 대한 인증추진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위축된 상태며,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자금부족과 전문인력부족, 환경경영에 대한 마인드부족으로 대응이 극히 미진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환경보호문제가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함에따라 ISO 9000처럼 ISO 14000 인증이 머지않아 국내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본적인 조건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며 이미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경우 환경경쟁력이 무역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립기술품질원은 국내업체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동향에 적극 대처하고 국내 환경마인드 조성을 위해 IOC/TC 207 제 7차 총회를 유치, 내년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이번 6차총회 결과에 따른 대응 전략 세미나를 다음달 15일 께 가질 예정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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