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日제품 수입 제한.. 국내업체 "반사이익" 기대

리비아 정부가 지난 2월 이라크 사태당시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찬성했던 일본에 대해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일본 업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트리폴리무역관은 리비아 정부가 지난 4월말부터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이라크 사태당시 미국의 공습에 찬성한 국가들의 제품에 대해 수입제한 조치를 단행한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본부에 보고했다.

트리폴리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리비아는 정부 부처 및 관련 국영기업들이 이들 국가의 제품을 신규로 수입할 수 없도록 했으며 이들 국가의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에 대한 중앙은행의 신용장 발급을 중지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이 리비아에서 자동차, 전자제품 수출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데도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고 있는데 대한 반발에 따른 것이라고 무역관은 분석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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