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불어닥친 IMF 한파의 영향으로 PC통신,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웹호스팅서비스사업의 명암이 뚜렷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침체된 경제상황을 반영, 올해초 비용이 저렴하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IMF형 웹호스팅서비스를 내놓은 아이네트, 데이콤, 한국무역협회 등의 웹호스팅서비스 가입자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업체들의 실적은 제자리거나 소폭 증가 또는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업체들의 웹호스팅서비스 실적이 이처럼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의 웹호스팅서비스에 몰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저비용, 고수익을 기대하는 중소업체들이 인터넷을 사업추진의 필수도구로 인식하고 있는 데 따라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네트는 웹호스팅서비스의 가격을 기존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인하한 지난 2월 이후 한달 평균 50∼60여개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백32개였던 가입자수가 이달들어 2백50여개로 1백% 정도 늘었다.
아이네트의 한 관계자는 『2월 이전 하루 평균 35건이었던 가입문의가 최근에는 70여건으로 증가했다』며 『이같은기대에 부응하고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최근 웹호스팅서비스에 보안, 통계서비스 등 각종 부가기능을 새로 추가,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콤도 웹호스팅서비스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 지난 2월 이후 가입자수가 기존 1백70개에서 최근 3백여개로 대폭늘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지난 4,5월 두달 동안 1백13개 업체를 가입자로 확보했으며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까지 월 10∼20여개 업체를 신규로 가입시켰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것』이라며 『이는 올해초 20만∼30만원대 웹호스팅서비스의 가격을 인하하고 스팸메일 차단, 메일리스트 작성 등 각종 부가서비스 기능을 추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월 이용료가 10만원 이하인 초저가형 웹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후 가입자수가 지난 1월 1백40여개에서 최근 3백70여개로 1백%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월 월 10만원, 6만원의 서비스와 연 36만원의 웹호스팅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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