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하반기 경제 전망

올하반기의 원화환율은 달러당 1천5백∼ 1천6백원 정도로 상승하고 성장률은 마이너스 6.1%로 크게 낮아 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회장 김상하)가 최근 개최한 「하반기 경제전망과 향후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 연구위원은 「하반기 경제전망」주제발표를 통해 빅딜 등 한국경제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서 생산과 소비가 한층 냉각돼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4%대로 추정되는 성장률이 하반기 들어서는 3.4분기 마이너스 4.7%, 4.4분기 마이너스 7.5%로 급강하하면서 올해말 실업률은 8.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따라 98년 연간 기준으로 성장률은 마이너스 5.2%에 달해 정부와 IMF의 전망치 마이너스 3%수준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며, 이같은 마이너스 성장세는 금세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위원은 경상수지는 수출이 1.9%증가에 그칠 것이나 수입은 28.8%감소해 연간 3백27억달러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자물가가 환율상승으로 15.3% 상승할 것이나 경기위축과 자산디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소비자물가는 9.3%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성태 홍콩샹하이은행 서울지점 부지점장은 일본경제의 불안정성 지속 등으로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50∼1백60엔대로 약세를 보이고 중죽의 위엔화마저 약세기조로 전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화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지점장은 현재 원화환율은 국내 기업들이 1백억달러 이상의 외화예금을 보유하고 있고 투자수요 위축등으로 특별한 달러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달러당 1천3백7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연일 1천만∼2천만달러의 외국인 매도세, 2개월 연속 수출감소세, 구조조정으로 인한 지중자금순환으 악화 등의 영향으로 원화환율은 하반기 들어 달러당 1천5백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으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달러당 1만5천에서 1만7천으로 한차레 더 하락하고 자국내에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일본금융기관들이 한국으로부터 채권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 않아 원화환율은 안정요인보다는 불안요인이 훨씬 많다고 분석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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