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업 한국전산원 2000년종합지원센터 본부장
해외 유력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S&P등은 이미 여러차례 Y2k를 해결하는 수준에 따라국가 신인도와 무역환경의 등급이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99년의 국가 신인도 평가나 회사의 경영상태 평가의 기준은 Y2k 대응 정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업계가 가장 먼저 이 문제에 종합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과거에는 기업의 부동산 소유, 자기자본 비율이 그 척도로 이용되고 있으나 몇달 후부터는 Y2k의 대응 정도에 따라 신용도가 평가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미국은 최근 난리다.미의회 하원 정보기술 소위원회는 정부기관을 Y2k 대응정도에 따라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 98년 3월 현재 교육성,국방성,교통성,노동성등이 「F」(최하)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이 경고성 평가를 비중있게 받아드리고 이에 따른 특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또한 이밖의 미국 정부 각 기관의 종합 평균 등급도 「D」정도의 수준이라며 모든 기관의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연방준비이사회(FRB) 상원 청문회도 지난 4월말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강도높은 경고를했다.IMF(쇼크)로 인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남아 국가들은 Y2k 대비에 대한 평가기준이 「F」(최하)로 크게 뒤떨어진다고 분석했다.이 상태로는 국가신인도가회복될 수 없어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Y2k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만이 국가신인도를 높여 IMF를 조기 극복하고 결과적으로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경제회생의 지름길역할을 할수 있다.특히 Y2k 문제 해결방식이 우리 국민의 정서에 잘 맞는다는 점에서 99년 7월부터 2000년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전국 전산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Y2k 자원봉사단 (정부는 민간 전문가지원단을이미 추진 중임)을 구성해 봄직도 하다.
이는 금모이기 운동보다도 더 큰 호응과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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