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속에 기회 있다"
0...기획예산위가 당초 출연연 경영혁신을 추진하면서 없애려했던 감사직을 그대로 두기로 결정하자 출연연 감사들은 「무척 다행」이라는 표정들.
감사들은 그동안 『연구소별 감사직이 없어져 실업자 신세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해 왔고 이중 일부는 「안면있는」 인사들에게 농반진반으로 취직자리를 부탁까지 해왔던 것.
더욱이 이번 「정부출연연구기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서 기초과학지원연, 생명공학연 등이 분리 독립해 출연연 감사직 숫자가 늘고 감사의 임기마저 종전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위기속에 기회가 있다」며 기뻐하는 표정.
교포할머니 장학금 화제
0...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최덕인)내에는 최근 일본의 북해도와 동경 등지에서 빙과류 장사를 해서 모은 돈을 매년 3천만원씩 장학금으로 희사하는 이봉애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어수선.
이 할머니는 지난 97년 상애장학회를 설립한 뒤 과기원 학사과정 학생 30명에게 졸업때까지 1백만원씩 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것.
이 할머니는 『못배운 한을 풀기 위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며 『이공계 인재들의 국위선양이 시급하기 때문에 과학기술 영재들이 다니는 KAIST에 장학금을 내게 됐다』며 밝히기도.
추가 감원 걱정 태산
0...지난 달 명예퇴직 바람에 휩싸였던 출연연 관계자들은 최근 과기부가 예산청에 내년도 예산을 요구하면서 당초 자신들이 요청했던 예산에서 30∼50%씩 대폭 삭감된 예산안을 편성해 제출하자 출연연 구조조정이 임박했음을 실감.
특히 예산청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또한번 삭감될 것이 분명해 명퇴자 이외에도 당초 50∼1백여명씩의 인력감축을 계획했던 출연연들은 예산삭감으로 최악의 경우 1백50명이상을 추가로 감원해야 하는 처지여서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출연연경영혁신을 단행하면서 『인위적인 개편없이 출연연별로 자율적인 개혁을 단행하도록 하면서도 예산배정부터 목을 쥐고 있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연구회제도 도입으로 출연연의 소속기관이 없어지게 돼 과연 과기부가 출연연의 입장에서 얼마나 예산을 확보해 줄지 의문』이라고 한마디.
경영혁신 향방에 "축각"
0...출연연 경영혁신방안과 관련한 법제정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련법 시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과기계 관계자들은 결국 「호랑이가 고양이 되어가는 격」이라며 시큰둥한 반응.
과기계 관계자들은 연구회 구성 등 출연연 경영혁신방안이 당초와는 달리 엉뚱하게 그려지자 이구동성으로 『서투른 화가가 그림만 망쳐놨다』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거냐며 깊은 관심.
이와는 달리 출연연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향후 자신들이 속할 「반편성」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가 하면 『이미 편성된 내년도 출연연 예산을 분석해보면 반편성은 다 끝난것 아니냐』며 한숨.
<정창훈, 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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