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용 모니터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의 저가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일경산업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키아,멜코,이이야마전기 등 PC용 모니터 공급업체들이 잇따라 액정모니터시장 선점을 위한 저가전략을 발표하면서 지난해초만해도 30만엔을 호가하던 14인치급 제품의 가격이 최근에는 3분의 1수준인 10만엔 이하로 낮아졌다.
이달 들어 아키아는 업계 최초로 13.3인치 액정모니터를 종전에 비해 2만엔 가량 낮은 9만8천엔에 내놓았다. 이와함께 아키아는 시장가격이 10만엔대후반에 형성되어 있는 15인치 액정모니터도 2만5천엔 싼 13만9천8백엔에 내놓기로 했으며, 16.1인치 제품도 3만엔가량 싼 26만8천엔에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또한 7월까지는 인터넷을 통해서 제품을 구입할 경우 추가 할인제도도 도입했다.
멜코도 현재 시장에서 13∼15만엔에 거래되고 있는 14인치 제품의 가격을 업계 처음으로 10만엔 이하로(9만9천8백엔) 책정하고 이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이이야마전기도 오는 25일부터는 14.1인치 액정모니터를 종전보다 5만엔가량 싼 9만8천엔에 선보이기로 하고 판촉활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인하 추세에 따라 지난달 14인치급 제품을 13만엔대에 선보이기로 한 나나오, 아트워크 등도 조만간 동급 액정모니터의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보여 액정모니터의 저가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이들 공급업체들이 표준가격을 9만엔대후반으로 책정하고 있는 13∼14인치 액정모니터는 실제 판매가격이 이보다 더 싼 8만엔대로 낮아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신규 수요와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 사용자들에 의한 대체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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