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칩에 버그 발견.. 4웨이 서버 발표 지연될 듯

오는 29일 정식 발표예정인 인텔의 「펜티엄II 지온」프로세서에 최근 잠재적인 결함(버그)이 발견돼 이에 기반한 4웨이방식 지온서버의 발표일정에 차질이 생길 지도 모른다고 미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한 컴퓨터업체가 4개의 프로세서를 집적한 지온 서버를 시험운용한 결과 가끔 시스템작동이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는 지온칩이나 450NX칩세트에서 결함이 생겼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인텔은 결함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관련 컴퓨터업체들과 문제해결에 관한 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 이의 수정판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싱글 칩이나 2웨이 칩을 탑재한 서버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이들 제품은 당초 일정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지온 프로세서는 펜티엄II의 P6 코어를 그대로 사용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및 서버용 칩으로 이달에는 4백MHz버전과 5백12K또는 1MB의 캐시 메모리제품이 발표되고 오는 9월에는 4백50MHz와 2MB캐시제품이 나온다.

이 지온칩은 또 4개칩의 프로세싱을 가능케 해 일반적으로 2웨이가 한계였던 펜티엄II시스템의 성능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게 했다.그러나 4개를 집적할 경우 시스템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이의 수정여부에 의해 향후 4웨이 서버 출하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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