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계, 고객 기술교육 "붐"

네트워크업체들이 기술교육을 내세워 하반기 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다.

KDC정보통신, 한아시스템, 한국포어시스템즈, 한국베이네트웍스, 한국케이블트론, 한국자일랜 등 네트워크업체들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네트워크시장 선점을 위해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기술교육을 앞세워 시장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기술교육이 기존고객 및 신규고객들에 제품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것뿐 아니라 급변하는 네트워크 신기술을 접하는 창구로 활용될 수 있는데다 공급업체들로서는 회사 이미지 향상과 제품판매에 직접 연결되는 고객서비스로 영업활성화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KDC정보통신은 네트워크 전문 사내교육인 TPK교육을 사외로 확대해 고객사 네트워크 담당자는 물론 비고객사 사원들에게도 무료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교육에 이미 한국통신 네트워크 관련자 1백20명 이상이 수강신청을 마친 상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 교육 대상 및 내용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들의 사내교육장이 활용이 불편할 경우 출장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한아시스템은 고객들의 기술지원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설치, 유지보수, 운용교육과 장애발생시 긴급 보수할 수 있는 「Troubles Shooting」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일반 고객들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고객지원」란을 마련해 기술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화문의로 간단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화 고객지원 전담팀도 구성했다.

한국베이네트웍스는 자체 기술교육센터와 리셀러 교육,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교육 등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부터 영업을 뒷받침하는 기술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정기적인 기술, 영업교육 및 지방영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음달에 발표할 예정이다.

케이블트론 국내지사 역시 기술교육을 영업에 직접 활용한다는 계획아래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실무자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3개 해외교육센터의 실비 이용을 적극 추진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하반기 학교망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네트워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학내교육을 준비중에 있다.

한국포어시스템즈는 지난 4월말 지사내에 30여평의 트레이닝센터를 신설하고 ATM 전문엔지니어 7명을 강사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기술지원에 나섰다. 이 회사는 하반기 네트워크 시장수요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보고 직접적인 시장공략보다 ATM에 대한 기술교육 지원을 통해 국내업체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촉진과 회사 이미지를 향상시켜 차기 네트워크시장을 공략한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한국자일랜은 기술교육을 맡아오던 엔지니어를 3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주 2회 실시하던 정기교육도 4회로 늘리는 등 대대적인 기술교육 강화 전략을 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 구축이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기회의 제공은 고객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서비스』라며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집중돼 있는 하반기 네트워크시장의 공략포인트는 무엇보다 철저한 기술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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