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조인 기자】 프랑스 월드컵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한층더 가열되고 있다. 열광적인 축구 팬들은 자국 팀의 승리를 현지에서 혹은 TV를 통해 열렬히 응원하고 있으며 전세계는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축제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지구촌 규모를 자랑하는 이같은 대형 행사는 일반적으로 대회운영을 어떻게 차질없이 진행하느냐가 경기자체의 승패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2백50만명의 관중과 수십억의 TV시청자, 날마다 2천만명의 웹사이트 접속, 9천명이 넘는 기자들이 함께 하는 이번 16회 월드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정보량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단일 스포츠 행사로는 최대규모인 월드컵의 방대한 전산시스템으로 채택된다는 것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로 공인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의 전산지원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업체는 한차원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다음 대회가 열릴 때까지 이를 회사홍보에 마음껏 활용하게 된다.
이번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휴렛패커드(HP)가 IT분야에서 하드웨어와 관리지원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사이베이스, EDS, 프랑스텔레콤과 협력해 완벽하게 결합된 정보기술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한차원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HP는 DLQJS GODTKD 티켓관리시스템을 비롯 웹서버,넷서버,벡트라PC,프린터,네트워크,의료장비 등총 75종의 각종 장비및 관련 기술을 제공했다.
수백명의 선수들은 이같은 HP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시간에,정확한 장소에 이동하고 있으며스케줄 정보와 운송수단에 대해 즉시 액세스하고 있다.또한 선수들은 특정 지역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보안인증 및 액세스 제어장비를 통해 보호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번 월드컵행사에서 HP는 모든 기간 업무영역을 맡아 빈틈없는 수행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세계 최대규모의 시스템업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월드컵 관계자들은 『98프랑스 월드컵의 정보기술은 기간업무에 적용돼 상당한 효력을 발휘하고있다』며 『때문에 프랑스 월드컵의 프로젝트는 전무후무한 프로젝트』라고 이번 월드컵행사 정보기술분야의 성과를 요약한다.
핵심시스템은 두 대의 클러스터링된 K-클래스 HP 9000 서버와 그 안에 위치한 사이베이스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됐다.행사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시스템은 고도의 성능과 고가용성을 구현해내고 있다.HP 9000시리즈 K410은 호스트 서버의 역할을 수행하며 K210서버는 백업 서버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2개의 10기가바이트 디스크는 사이베이스 복제 서버(Sybase Replication Server)를 이용해 복제된다.이를 통해 하나의 디스크에서 발생한 모든 데이터 손실을 다른 디스크에서 즉각적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했다.
HP유럽지역의 마케팅 및 운영 부사장인 알렉스 소조노프씨는 『앞으로 남은 20여일 동안HP의 유닉스서버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고성능,고가용성에기반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유닉스서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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