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업기술원 산업기술 융합영역 연구소」가 광디스크의 기록밀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새 기술은 직경 12cm의 광디스크 판을 약간 개량하는 방법으로 기록밀도를 현행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의 10배 이상으로 높여 일반 영화의 경우 30시간 분량을, 고선명 하이비젼 영상의 경우도 6시간 분량을 기록할 수 있다.
또 해독에 사용하는 장치(드라이브)가 기본적으로 현행 기기와 같고,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램 등에도 응용할 수 있어 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정보의 기록매체 발전을 주도해 나가는 기술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새 기술은 디스크에 정보를 기록하는 원리가 DVD와 마찬가지이다. 다만 기록막 위에 안티몬(Sb)이라는 원소로 박막을 만들고 읽기, 쓰기용 레이저광을 아주 가늘게 한 점이 다르다.
안티몬은 일반적으로는 빛을 통과시키지 않지만 렌즈로 모은 강한 레이저를 비출 경우는 성질이 바뀌어 초점 중심부에서만은 빛을 통과시키는데, 이 부분의 크기가 직경 1백60나노m에 불과해 바로 아래 기록층을 가늘게 읽을 수 있게 한다.
DVD용 레이저를 사용한 실험에서는 디스크에 정보를 써넣거나 읽어낼 때의 스폿 크기가 CD의 약 10분의 1, DVD의 4분의 1로 나타났다. 기록밀도로 환산하면 각각 약 1백배, 15배 높은 것이다.
공업기술원은 새 기술에 대해 이미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이고, 앞으로는 실용화를 겨냥해 민간기업과의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실용화와 관련해 공업기술원측은 『디스크에 박막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은 현행 DVD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밝혔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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