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지난 95년부터 3년 동안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국제무선 LAN카드 표준규격(IEEE 802.11)을 만족하는 무선 LAN시스템을 개발, 생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정해진 주파수를 가지고 AP와 LAN카드가 송수신하는 DSSS방식을 채택한 2Mbps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FHSS식보다 전송속도가 2∼3배 빠르며 정보 보안성이 우수하다.
특히 이 회사의 노트북용 무선 LAN카드는 안테나 내장형 제품으로서 지금까지 출시된 무선 LAN카드 가운데 가장 소형이며 일반 데크톱용 무선 LAN카드는 다이버시티안테나를 채용, 송수신 감도가 뛰어나다.
이 회사는 현재 이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사무환경의 모빌화를 추진하고 있는 공공연구소, 대학, 방송국, 보험영업소 등을 비롯해 병원, 은행, 공장자동화생산라인 등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미주, 유럽지역의 통신기기 수출에 필수적인 미국 FCC와 유럽 ETSI의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올해 4천억원의 세계시장 중 5%를 점유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연내에 11Mbps급을 개발, 출시하며 오는 99년에 20Mbps를 개발하고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할 계획이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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