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최근 전력사업에 필수적인 전력용 기본통신망 이외의 통신분야에 대해서는 정리한다는 전제 아래 구조조정 단행 기본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18일 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장영식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18일 배순훈 정통부장관 및 신현웅 문화관광부 차관, 이계철 한국통신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국전력 통신사업 및 케이블TV사업 대책회의」에서 『수익성이 없는 비전력사업분야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며 이같은 기본방침을 확인했다.
한국전력은 전력용 기본통신망은 설비특성상 물리적으로 분리가 불가능한데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필수시설이므로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키로 했으며 전력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통신사업에 대해서는 3개 부문으로 나눠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발전소에서 변전소, 배전소를 거치는 가공복합지선(OPGW)을 제외한 배선자동화 및 통신사업 추진을 위해 포설된 가입자용 순수 광케이블 및 동축케이블망은 정리가 불기피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우선 출자형식으로 참여한 각 기간통신사업자의 참여지분은 여건이 형성되는 대로 전량 매각키로 했으며 케이블TV사업은 정리를 원칙으로 하되 신중한 검토를 거쳐 처리키로 했다. 또한 회선임대사업에 대해서는 여유회선을 회선 제공차원에서 임대하고 추가투자는 최소화키로 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한국전력의 전주사용 문제에 대해 오는 7월 정보화촉진기본법에 통신, 케이블TV, 초고속망 사업자에의 임대를 명문화할 것을 통고했고 앞으로 한국통신의 관로나 체신주에 마찬가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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