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천안공단 미분양 용지의 임대전환이 예산문제로 차질을 빚어 첨단기술 부문의 외국기업 또는 합작업체 17개사에 대한 투자유치가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19일 산자부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파워트론 등 17개 외국업체들은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방침을 정하고 천안공단 미분양용지 4만평을 임대방식으로 전환, 공급해줄 것을 산자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외국인 투자유치 차원에서 이들 미분양지를 국가가 대신 매입, 임대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예산당국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예산청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당초 천안공단의 임대용지를 조성할 당시 정부가 매입해준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국가가 임대용지를 매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외국인들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제2의 다우코닝」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산청은 지방자치단체가 현재 주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위해 정부가 용지를 대신 매입해줄 수는 없다면서 다만 토지 매입비와 개발비를 합한 시장가격보다 싸게 매입해 임대하면 부족분에 대해서는 보전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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