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동안 이동전화단말기 국내보급대수는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추세에 따라 4백30만여대에 달한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이동전화단말기시장은 PCS 및 휴대폰 서비스 사업자들의 과당경쟁 및 가입자 유치를 위한 보조금제도 시행에 따라 PCS 2백42만대, 휴대폰 1백88만대 등 4백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상반기 공급실적은 지난해 이동전화 단말기 총수요 5백20만대에 거의 육박하는 것으로 지난해 전체실적의 82.7%를 상반기 동안에 공급한 수치다.
IMF 한파에 따라 침체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동전화 단말기시장이 이처럼 폭잘적인 성장을 거듭한 것은 체조업체의 경량화 경쟁에 따른 신기종 수요증가와 사업자간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동전화 단말기의 하반기 수요는 수요포화가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에 비해 다소 줄어든 3백3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기종별로는 PCS가 1백78만대, 휴대폰이 1백57만대에 달할 것으로 단말기 생산업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98년도의 이동전화 단말기시장은 PCS 4백20만대, 휴대폰 3백45만대 등 총 7백65만대에 달해 지난해보다 1.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PCS, 휴대폰 모두 수위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PCS 단말기시장은 삼성전자가 상반기 동안 1백26만대를 공급, 지난해 시장점유율보다 4%포인트 떨어진 52%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폰시장 역시 삼성전자가 1백27만여대를 공급함으로써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올라선 68%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으며 나머지 시장을 LG정보통신과 현대전자가 차지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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