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바코드(EAN)를 채택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수는 지난해말 기준 6천여개 수준으로 일본의 9만4천여개, 중국의 3만2천여개, 대만의 7천4백여개에 비해 아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김상하)가 발표한 「국가별 제조업체코드 등록업체수」에 따르면 지난 88년 50개 제조업체가 처음으로 EAN을 도입한 이래 지난해말까지 총 6천여개 업체가 등록, 연평균 1백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말 이후 극심한 경기침체로 중소 제조업체의 도산이 이어지고 이에 따른 제조업체의 양적인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불과 17% 증가한 7천개 정도의 업체만이 EAN코드를 도입할 것으로 추정됐다.
EAN코드 도입현황을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호주, 중국 등이 1만여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등록해 유통 정보화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의 EAN코드 도입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식가공품류가 전체 제조업체중 69.2%로 가장 높고 문구류(60.4%) 화장위생품류(53.9%)가 그 뒤를 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의류(2.4%) 주류(17.9%) 제약류(26%) 등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정보센터 박동준 사무국장은 『유통정보화의 기초 단계인 EAN코드 도입은 향후 국제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라며 『경제위기 극복과 국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EAN코드 도입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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