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술개발 벤처기업인 사람과기술(대표 홍철원)이 국내 표준(TTA) 규격에 따른 무선가입자망(WLL)용 기지국 및 단말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베이스밴드 솔루션을 국산화했다.
17일 사람과기술은 지난해부터 13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TTA규격인 10㎒대역폭을 지원할 수 있는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의 베이스밴드 칩과 모뎀 등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반기술 4건, 응용기술 2건을 비롯한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WLL용 베이스밴드 솔루션은 기지국과 단말기에 적용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신호를 변복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그동안 미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이번에 사람과기술이 개발한 베이스밴드 솔루션은 디지털신호처리(DSP)기술을 채용해 소프트웨어 응용만으로 단말기나 기지국의 성능 개선 및 기능 추가, 변경이 가능토록 설계돼 별도의 하드웨어 수정이 필요없다. 또 시스템 내부에 자동이득조절(AGC), 자동주파수조절(AFC), 전력 제어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완벽한 무선(RF)신호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TTA에서 채택한 기본 서비스는 물론 동영상을 비롯한 고속 멀티미디어 및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채용한 WLL단말기는 별도 모뎀없이 PC와 접속해 데이터을 전송할 수 있다.
이 회사 홍철원 사장은 『자체 기술로 W-CDMA방식 솔루션을 개발해 막대한 로열티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이를 기반으로 26㎒대역의 제품과 차세대 이동통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3273-8411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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