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CDR(CD 리코더블)드라이브시장은 오는 2000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외 CDR드라이브시장은 대체상품인 CDRW(CD 리라이터블)드라이브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매시장에서는 여전히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컴퓨터,정보기기 시장조사기관인 언더스탠딩 앤 솔루션즈(Understanding & Solutions)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CDR,CDRW드라이브 시장은 미국에서 3백87만대가 팔려 전년비 3배에 해당하는 신장세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이중 CDRW 드라이브가 3백87만대중 5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에 그치고있는 실정이며 오는 99년에 들어서야 이같은 관계가 역전돼 약 1천1백만대의 CDRW 드라이브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일본 소니와 NEC, 도시바, 리코 등 대부분의 CDR드라이브 제조사들은 CDR드라이브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CDR드라이브가 단종제품이면서도 이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대체상품인 CDRW 드라이브가 아직까지 자리를 못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CDRW드라이브는 제품공급이 불안전한데다 드라이브 및 미디어 가격마저 높아 CDR드라이브에 비해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CDRW드라이브의 광픽업장치를 세계 CDRW드라이브 제조회사들에 공급하고 있는 필립스는 쏟아지는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CDRW 드라이브 공급일정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
CDRW 드라이브 자체의 성능이 지금의 수준보다 더 개선돼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미 10여년에 가까운 제품검증기간을 거친 CDR에 비해 CDRW드라이브의 미디어 불량률과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또 CDR드라이브의 운영유지비가 CDRW드라이브에 비해 값싸다는 점도 CDR드라이브의 수명 연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현재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구조가 개선되기 위해서 관련업계는 CDRW드라이브의 품질이 개선과 미디어 가격 하락이 동반돼야 CDRW 드라이브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더스탠딩 앤 솔루션즈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오는 1999년부터 CDR드라이브와 CDRW드라이브의 시장 점유율이 역전되기 시작하지만 오는 2002년까지도 CDR드라이브가 20%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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