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이동 과열경쟁 자제 "말뿐"

*-휴대폰 및 PCS 등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은 그동안 업체간의 과열경쟁을 자제키로 하고 일부 담당자들이 수시로 모여 그 구체적인 방안마련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실천에 옮겨지지 않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는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의 과열경쟁 자제가 구두선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

그동안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은 당초 과열경쟁의 원인이 되는 대리점의 장려금을 현실적으로 수정, 대리점들이 자발적으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판촉전략을 마련해 제품판매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했으나 어느 서비스업체도 경쟁업체의 눈치만 볼 뿐 앞장서서 장려금 지원조건을 바꾸지 않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 업체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장려금을 낮추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서 비슷한 수준으로 낮춰 줘야 하는데 고객유치 확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현재 분위기로는 장려금을 낮춘 업체만 손해를 본다는 우려감 때문에 어느 업체도 장려금축소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며 『생각은 같으면서 서로를 믿지 못하는 업체간의 불신이 먼저 해소되지 않고는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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