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사업자들이 음성사서함 성능개선 작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SK텔레콤 등 주요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시스템 확장 및 운용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음성사서함의 녹음시간과 저장된 메시지의 수를 늘리는 등의 대대적인 성능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가입자 중 70%를 초과하는 음성사서함 가입자들의 무선호출 이용이 한결 편리해지는 한편 삐삐의 효용성도 상당부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은 지난 3월부터 1억여원 연구비를 투입해 진행해온 음성사서함 성능개선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전체 2백만 음성사서함 가입자 대상의 기능향상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나래이동통신은 이를 통해 음성사서함의 인사말과 음성녹음시간을 기존 30초, 1분30초에서 각각 1분과 3분으로 늘리고 저장메시지의 수도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하며 상대방의 음성메시지 확인여부 호출, 메시지 구간반복 청취서비스 등 9개의 부가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나래이동통신은 오는 17일부터 8단계에 걸쳐 전체 2백만 음성사서함 가입자의 절체작업을 진행, 다음달 7일까지 이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이동통신(대표 이봉훈)도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음성사서함서비스를 소비자에 따라 단순 성능에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과 고성능에 단순 부가서비스 제공 두 종류로 이원화시킨 「실속 음성사서함」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 아래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서울이동통신은 이를 위해 지난 4월과 5월 두달에 걸쳐 자사 가입자 대상의 시장조사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초부터 시스템의 성능 조정작업에 착수했으며 작업을 마치는 대로 가입자 신청을 받아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두달 동안 전국 음성사서함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저장메시지수를 10개에서 20개로 확대했던 SK텔레콤(대표 서정욱)도 오는 7월부터 음성사서함 서비스의 이원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소비자들 대상의 시장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부가서비스를 기능별로 패키지화시켜 오는 8월부터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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