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2단형 중형과학로켓(KSR-Ⅱ) 2호가 11일오전 10시 서해안 태안반도 안흥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백50Kg의 과학탐사용 탑재물을 실은 이 로켓이 발사대를 떠나 고도 1백37.2Km 상공까지 올라가 3백62초동안 비행하다 1백23.9Km 떨어진 서해바다에 정확하게 입수했다. 발사후 70초부터 로켓 앞부분을 열어 관측업무를 시작한 이 로켓은 한반도 상공의 오존분포 측정, 이온층 전자밀도 및 온도 측정, 그리고 천체 X-선 관측자료 등을 지상으로 보내왔다.
KSR-Ⅱ의 성공적인 발사는 로켓발사 기술을 비롯, 저궤도(지상 6백-8백Km) 위성발사에 따른 필수기반기술을 확보한데 있다. 또 선진국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고 있는 우주기술분야에 우리나라도 동참, 과학관측 로켓 발사국 대열에 한걸음 다가섰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항공우주연구소는 이번에 수신한 각종 과학관측 데이터를 정밀분석해 한반도 상공의 오존량분포, 이온층의 전자밀도 및 온도, 그리고 천체 X-선 양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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