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계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전산시스템 증설프로젝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지난 95년 국민연금업무를 농어민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데 이어 올해부터 도시자영업자연금 업무가 추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가입자증가에 따른 대량의 업무처리에 적합한 사무자동화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산장비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해 90억원의 예산을 책정,주전산기를 비롯해 PC,고속프린터등 다양한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주전산기의 경우 온라인 민원업무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 지난3월 기존 IBM의 대형시스템인 「9121411」기종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증설해 한국IBM으로부터 신규모델인 「IBM 9672RA5」를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PC부문은 8백90만명에 이르는 도시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연급업무를 올해부터 본격 취급할 예정이어서 신규지사 및 인력증원에 대응해 조달청과 협의하에 이르면 올 7월말경1천5백대 규모의 행정전산망용(행망용) PC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국민연금관리공단의 PC물량 공급권확보를 위해 조만간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등 행망용공급업체들간에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또 고속프린터의 대량구매도 검토하고 있어 한국IBM, 한국후지쯔 등 고속프린터 관련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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