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경비시스템의 선로절단 침입사고가 최근 빈발하면서 업계가 가입자선로의 무선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9일 에스원과 캡스 등 전자경비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현재 유선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입자 선로가 외부침입자의 절단으로 무력화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무선 백업망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기술개발 및 관련업계와의 제휴 등 준비작업에 본격 나섰다.
전자경비업계가 가입자선로 무선화에 나선 것은 기존 선로의 백업망 구축 필요성 외에도 최근에는 가입자가 미관을 이유로 무선선로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한국통신에만 의존해 온 가입자선로를 다원화함으로써 회선요금인상에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자경비서비스의 가입자선로로 주로 이용되고 있는 한국통신의 일반전화망(PSTN)은 회선절단에 대한 자동감지 시스템이 없어 절단시 무방비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도 업계의 가입자선로 무선화를 재촉하고 있다.
약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에스원(대표 배동만)은 올해 안으로 무선주파수를 이용한 전자경비시스템을 상용화하기로 하고 국내에서 상용화된 각종 무선통신망을 대상으로 기술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PSTN의 감지능력 부재에 대처하기 위해 가입자선로를 대부분 전용회선으로 바꾸어 왔으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무선 백업망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하고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선데이터, PCS 등 상용화된 무선통신망 가운데 신뢰성과 실시간 대응능력을 고려해 통신수단을 최종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가입자선로의 PSTN 사용 비중이 높은 캡스(대표 문영표)는 국내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인 에어미디어와 제휴해 이 회사의 무선데이터통신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
캡스 관계자는 『기술검토작업결과 상용화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기존 유선선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사용요금 문제만 해결되면 당장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경비서비스 선발업체들이 이처럼 기존 유선선로의 백업 또는 보완 개념으로 무선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한편 처음부터 무선통신망을 주전송로로 구축해 시스템경비산업에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어 시스템경비서비스 분야의 무선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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