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 다이얼로직, 제네시스, HP 등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컴퓨터통신통합(CTI)서버용 엔진이 국내 기술로 국산화됐다.
CTI엔진은 교환기와 컴퓨터 서버를 연동해 콜(Call) 제어 및 전환, 음성 및 팩스메시지 처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해주는 핵심 소프트웨어이다.
화제의 회사는 93년 설립된 이후 SK텔레콤, 세림이동통신, LG텔레콤, 온세통신 등 주로 통신사업자용 대형 콜센터를 구축해 온 한길정보시스템.
한길정보시스템(대표 양재현)은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가 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CTI용 엔진인 「CTMP 서버 2.0」과 「CCPM, CAPM」이라고 명명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CTI서버용 엔진인 CTMP는 CSTA, ASAI, 메르디안 링크와 같은 교환기 인터페이스 표준을 지원할 수 있어 LG정보통신, 루슨트테크놀로지스, 에릭슨, 노던텔레콤 등 국, 내외 주력 교환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CTMP의 클라이언트격인 CCPM(CTMP Center Performanc Monitor)과 CAPM(CTMP Agent Performanc Monitor)는 다양한 고객지원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고객상담 및 텔레마케팅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이다. 한길에서는 CTI용 엔진뿐 아니라 이와 궁합이 맞는 응용 프로그램을 같이 개발해 토털 패키지 형태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시장을 독점했던 제네시스, 다이얼로직, IBM, HP 등 외국계 CTI용 엔진업체들의 향후 사업방향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T서버(제네시스), CT커넥터(다이얼로직), 콜패스(IBM) 등 외산 CTI용 엔진에 의존했던 국내 CTI솔루션업체는 국내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유지, 보수를 한층 손쉽게 할 수 있는 국산제품 선호가 예상되기 때문에 대책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재현 사장은 『이번에 자체 기술로 CTI용 엔진을 국산화해 국내 CTI기술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우선은 국내 CTI솔루션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며 일본 등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3402-0811∼5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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